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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NEWS 도갑사, 소통과 화합으로 지역에 ‘우뚝’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이 심각한 농어촌 현실에서 지역불교의 고민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데요.
전남 영암의 월출산 도갑사가 전통과 문화라는 특색과 소통과 화합으로 지역사회에 중심역할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광주BBS 박성용 기자입니다.

 

산세가 빼어나고 풍광이 아름다워 예로부터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국립공원 월출산.
산아래 자리잡은 조계종 영암 도갑사는 신라 도선국사가 창건한 이후 조선조 억불숭유의 척박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966칸의 전각과 부속암자만 12개에 이른 천년대찰이었습니다.

그러나 임진왜란 이후 쇄락의 길을

 

걷다 1981년 대웅보전 복원을 시작으로 옛자태를 찾아가고 있지만 저출산 고령화, 신도감소에 따른 위상약화는 또다른 고민입니다.



[인터뷰]설도 스님 / 도갑사 주지

["계속되는 노령화로 인해서 인구감소, 젊은이들이 다 떠나고, 가장 어려운 부분들은 노령화된 사회에 어떻게 하면 우리 불교계가, 우리 부처님법이 그 안으로 모두어들수 있는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지난 2012년 주지소임을 맡은 이후 최근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에 당선된 설도 스님은 사찰위상 강화와 영암불교 활성화의 해법을 마음에서 찾았습니다.


[인터뷰] 설도 스님 / 도갑사 주지

["가장 첫째도 둘째도 우리가 스스로 주지스님들께서 오시면 개인적으로 노력했지만, 이제는 그것보다 가장 기본적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그 주위에 있는 모이는 사람들의 인식과 의식을 변화시켜야지 이 단체를 꾸려지고 유지가 되갈수있다라고 느꼈습니다."]

기존 기도와 법회를 가족법회 등 새롭게 일신하는 한편 소원했던 지역사회 불자와 인연들에게 기본 교육과 불교 교양대학의 내실화로 다가갔습니다.

여기에 창건주 도선국사 등 도갑사 고승대덕들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한편 천년고찰 만의 불교전통문화를 템플스테이와 산사음악회 등으로 문턱을 낮췄습니다.

[인터뷰] 설도 스님 / 도갑사 주지

["우리 거사회나 불교대학이나 그런 인식의 전환을 시켜준 결과가 이런 모임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 같고 또한 그로인해서 우리 관공서나 우리 각지역의 모든 단체들이 주인의 역할을 하는게 무엇이냐해서 보니까 우리 문화와 전통을 잘 배우고 이끌고 계승하는 차원이 (지역불교 활성화와 같은) 그런 것들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문을 연 결과는 거사회나 불교대학 등 신도와 조직은 늘고, 풍성해진 문화행사로 사람들이 모이면서 젊음과 생동감 넘치는 영암지역 핵심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인터뷰] 설도 스님 / 도갑사 주지

["앞으로의 한국불교의 가능성이라고 하면 오시는 이들이 갖고온 짐을 다 내려놓고 갈수있도록 하는게 저희들 역할이고, 또 그분들로 인해서 다시한번 더 내려놓고 싶다는 마음을 우리가 들게끔 만들어주는 소임이 지금 우리소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숙제는 산재해 있습니다.



마음과 문을 열고 지역과 하나되기 위해 기본에 충실한 도갑사의 행보는 유구한 월출산 기운과 맞물려 새로운 천년중흥기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BBS NEWS 기사인용